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국, 빙상 강국 ‘우뚝’…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5위

한국이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28일 폐막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통 동계 종목 강국인 미국이, 그 뒤를 이어 독일, 노르웨이, 캐나다가 차례로 2,3,4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한국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선 메달 갯수 뿐 아니라 종목까지 다양화 돼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쇼트트랙에 집중됐던 메달 석권에서 벗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올림픽을 만든 것이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15개 기본 종목 중 아이스하키와 컬링, 노르딕복합을 제외한 13개 종목에 46명의 선수와 임원 38명 등 총 8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중 피겨스케이팅에 출전,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는 총 2600여명의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세계 스타로 부상했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모두에서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따돌리며 역대 최고점인 228.58을 기록했다. 한국은 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이라는 3명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국가별 순위를 총 메달 수로 따지더라도 7위를 차지해 세계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승림 기자

2010-03-01

한국 ‘빙상 강국’ 우뚝 섰다

지난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겨울스포츠 축제’가 막을 내렸다. 82개국 선수단은 28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폐막식에서 4년 뒤 러시아 소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1시간여 동안 식전 행사가 펼쳐진 뒤 기수들이 먼저 입장했고, 선수들은 국가 구분없이 한데 어울려 자유롭게 식장에 들어섰다. 한국팀의 기수는 모태범이 맡았다. 당초 김연아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그는 한국선수단 귀국 길에 기수를 맡기로 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빙상 강국으로 떠올랐다.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4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개최국인 캐나다는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통틀어 사상 처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의 강호인 독일·미국·노르웨이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금메달 14개를 획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깼다. 종합 순위 3위에 오른 미국은 금메달 9개 등 모두 37개의 메달을 획득,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한국으로선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 다양해진 것이 무엇보다 값진 수확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 토리노 올림픽에서 한국은 쇼트트랙의 안현수(25)와 진선유(22)가 남녀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쇼트트랙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빙상 3개 종목(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명맥을 유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최단거리인 500m에서 모태범(21)과 이상화(21)가 동반 우승했고, 최장거리인 1만m에서 이승훈(22)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메달레이스 최대 하이라이트는 김연아(20)가 상상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차지한 것. 김연아의 화려한 연기는 지구촌이 일제히 ‘피겨 여왕‘이라고 칭송할 만큼 빼어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결과를 토대로 겨울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밴쿠버에서 탄생한 한국의 빙상 스타들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겨울올림픽 개최에 재도전하는 강원도 평창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01

기적, 올림픽 첫 출전 한국 봅슬레이 대표

한국 봅슬레이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 레이스까지 오르는 '작은 기적'을 창조했다. 라이벌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것이다. 경기장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열정만으로 일군 대한민국 청년들의 쾌거다. '한국 봅슬레이 원조' 강광배(37)를 중심으로 김정수(29) 이진희(26) 김동현(23)이 출전한 대표팀은 27일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밴쿠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1~4차전 합계 3분31초13으로 25개 팀 중 19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독일과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하위권에 그쳤으나 봅슬레이 선수단은 활짝 웃었다.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봅슬레이는 메달보다 더 의미 있는 질주를 펼쳤다. 한국은 1~3차 합계 2분38초21을 기록하며 19위에 올라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레이스 출전 자격을 얻었다. 반면 아시아 라이벌 일본은 1~3차 합계 2분38초78(21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전부터 대표팀이 내건 '일본을 뛰어넘자'는 목표가 이뤄진 것이다. 변변한 훈련장도 없고 실업팁도 딱 한 곳뿐 대표 선발전도 일본서 강광배는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일본을 이기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결선레이스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 다 이뤄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 10년이 안 되는 짧은 역사와 경기장은 커녕 마땅한 훈련장조차 없는 한국이 첫 올림픽에서 일본을 넘어섰다는 점은 기적에 가깝다. 일본은 썰매 역사가 한국보다 60년이나 앞서 있다. 또 대학과 실업 등 수십 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실업팀이 강원도청 하나뿐이다. 한국은 경기장이 없어 대표선발전도 일본에서 치른다. 선수층과 시설에서 일본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 김정수는 역도 선수 출신이고 이진희는 3년 전까지 창던지기 선수였다. 역도하다가 창던지다가 열정 하나로 똘똘 뭉쳐 25개팀 중 19위로 마무리 김동현은 체육 특기자가 아닌 일반 학생으로 봅슬레이 경력이 1년에 불과하다. 강광배는 "한국 봅슬레이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 올 4월 평창에 스타트 훈련장이 완공되면 훈련 여건도 좋아질 것이다. 4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는 최초의 메달을 향해 질주할 것"이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밴쿠버=온누리 기자

2010-02-28

캐나다 남자 하키, 미국 꺾고 '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캐나다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맥주 한턱을 쏘게 생겼다. 캐나다 하키가 자존심을 지켰다. 캐나다 남자 하키대표팀은 28일 벌어진 미국과의 밴쿠버올림픽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간판스타 시드니 크로스비의 끝내기 골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통산 8번째 금메달. 이로써 예선서 미국전 패배를 일주일만에 설욕한 캐나다는 남자와 여자 하키가 모두 세계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경기에 앞서 캐나다 수상 하퍼와 자국팀이 이길 것이라고 내기를 걸면서 '지는 팀이 자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맥주사기' 베팅을 했다. 캐나다가 이김으로써 오바마는 캐나다산 맥주 '몰슨' 24병짜리 박스를 사게 됐다. 만약 오바마가 이겼다면 펜실베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잉링' 맥주를 얻어마실 수 있었다. '잉링'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회사다. 크로스비는 2-2로 비긴 서든데스 연장전 종료 7분40초를 남겨두고 미국 골리 라이언 밀러 다리 사이로 퍽을 꽂으며 숨막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앞서 미국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3피리어드에서 종료 24.4초전 잭 퍼리세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미국은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연장전 들어 계속 수세에 몰렸고 결국 크로스비의 결정타를 맞고 쓰러졌다. 캐나다는 1피리어드에 조나선 토우스의 선제골 2피리어드 7분13초께 코리 페리가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미국도 반격에 들어갔다. 5분여 뒤 라이언 케슬러의 골과 3피리어드 퍼리세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으나 연장서 무릎을 꿇어 여자하키에 이어 남자하키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원용석 기자

2010-02-28

'빙상 강국' 코리아…금6, 은6, 동2 역대최고 종합 5위

'4년 뒤 소치에서 만나요.' 17일간 펼쳐진 감동의 '밴쿠버 드라마'가 28일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개막식이 열리기도 전 그루지아 루지 선수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오심논란이 이는 등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은 올림픽이었지만 한국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올림픽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개최국 캐나다로 금메달 1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독일 미국 노르웨이가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 성적은 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시작한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이후 사상 최고의 성적. 금메달 6개는 2006 토리노 올림픽과 같지만 은메달이 두 배 늘었다. 이번 성적이 더욱 의미를 갖는 것은 메달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은 쇼트트랙에 심하게 편중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에서도 메달을 따내면서 명실상부한 빙상 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특히 이승훈은 예상을 깨고 아시아 장거리 역사상 첫 메달을 단박에 두개(10000m 금 5000m 은 모태범: 500m 금 1000m 은) 수확했고 모태범은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 이상화도 금메달 한개를 보탰다. 줄곧 우승후보로 꼽혀온 '피겨퀸' 김연아는 세계 신기록인 228.56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 밴쿠버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이날 폐막식에는 모태범이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서며 밴쿠버에 작별을 고했다. 김연아는 1일 한국선수단 입국시 단기 기수로 나선다. 김연아와 메달 경쟁을 펼쳤던 아사다 마오는 일본 선수단 기수로 나서 눈길을 끌었고 은퇴한 지 3년 만에 빙판에 복귀해 피겨 페어 금메달을 목에 선 홍보자오는 중국 기수를 맡아 오성홍기를 들고 나섰다. 또 대회 이틀 전에 어머니가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고 김연아와 아사다에 이어 피겨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가 된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도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대선전으로 2018년 평창 올림픽 유치에 청신호를 켰다. 원용석 기자

2010-02-28

[동계올림픽 이모저모] 피겨 갈라쇼 김연아 "감사 담은 안무"

○… 김연아 피겨 갈라쇼 ‘주제는 감사’.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의 의미를 담은 안무입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7분의 드라마’를 펼치며 한국인 사상 최초의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된 ‘피겨퀸’ 김연아가 자신의 피겨 인생에 도움을 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올림픽 갈라쇼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 27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 이틀 전 평생 소원이었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이뤄진 감동의 현장에 연한 회색빛 드레스를 입은 ‘피겨퀸’이 다시 섰다. 암전된 링크. 출입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피겨퀸의 실루엣만 보이는 가운데 전광판에선 이틀 전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을 끝내고 울음을 터트린 장면과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역대 최고점(228.56)을 확인하며 환호하던 장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그 순간 장내 아나운서가 나지막이 “그녀가 여기에 왔습니다. 유나~킴”이라고 소개하자 1만5000여 관중은 큰 박수로 올림픽 챔피언의 등장을 환영했다.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의 선전과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자축하는 ‘한국 선수단의 밤’이 선수단과 대한체육회 임원을 비롯해 취재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7일 밴쿠버 시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인 최초로 피겨 여자 싱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연아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남녀부 500미터를 석권한 모태범과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1만미터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이정수 등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모여 자신들이 일궈낸 성과를 자축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이상화와 김연아가 만나 인사를 나누자 취재진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 26일 열린 남녀 쇼트트랙 결선에 한국 금메달리스트들이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선수들을 응원해 화제를 모았다. 같은 경기장 한복판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피겨퀸’ 김연아가 이젠 객석 한편에 앉아 경기장을 바라봤다. 다른 한쪽에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쓴 ‘07학번 삼총사’가 나란히 앉았다.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등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들은 김관규 대표팀 감독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수다를 떨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등 끈끈한 친분을 과시했다. 한국 선수단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응원을 펼치면서 퍼시픽 콜리세움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2010-02-28

"메달 없어도 '도전' 그자체가 행복"

강광배는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다. 한국내에는 단 한 곳의 썰매 트랙조차 없지만 그는 불굴의 의지로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 3종목에 걸쳐 모두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학시절 스키선수였던 그는 무릎을 다친 뒤 루지로 전향해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 출전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는 스켈레톤 선수로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에는 다시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해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봅슬레이 출전 티켓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봅슬레이로 첫 출전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보다 역사가 60년이나 빠른 일본을 물리치고 결선레이스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최종 19위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강광배에게 "왜 썰매를 타느냐"고 물으면 "도전하는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한다. 영화 '국가대표'로 널리 알려진 스키점프 대표팀도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벌써 14년째 국가대표로 활동중인 최흥철과 김현기 최용직 등은 한 때 소속팀이 없어 아르바이트로 훈련비를 충당하기도 했다. 이번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키점프 대표팀은 단체전 출전 티켓을 따는 데 실패했고 개인전도 노멀힐(K-95)과 라지힐(K-125) 모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올림픽 무대에서 경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환경이지만 그들은 다음 올림픽을 향해 다시 아름다운 비행을 꿈꾸고 있다.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에 출전한 서정화는 USC에 재학 중이다. 그럼에도 스키가 좋아 학업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지산리조트 소속의 김춘수 코치와 동행했지만 평소에는 돌봐줄 지도자없이 혼자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코치 지도료와 대회 참가비용이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서정화는 4년 뒤 소치올림픽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꿈꾸며 모굴스키를 계속 탈 생각이다. 백정환 기자

2010-02-28

한국, 빙상 강국 우뚝…역대 최다 '14개 메달' 5위…평창 올림픽 유치 기대

한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며 빙상 강국으로 떠올랐다. 28일 폐막한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총 14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개최국인 캐나다는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사상 처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전통의 강호인 독일 미국 노르웨이 등이 2~4위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는 금메달 14개를 획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깼다. 종합 순위 3위에 오른 미국은 금메달 9개 등 모두 37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최다 메달수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4년 전보다 질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 다양화된 것은 무엇보다 값진 수확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 당시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6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그외 종목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이강석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유일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빙상 3개 종목(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명맥을 유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최단거리인 500m에서 모태범과 이상화가 동반 우승 최장거리인 1만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내는 등 빙상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의 메달레이스에서 최대 하이라이트는 김연아가 상상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로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다. 김연아의 화려한 연기는 지구촌이 일제히 '피겨 여왕'이라고 칭송할 만큼 빼어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 결과를 토대로 동계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에 재도전하는 강원도 평창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정환 기자

2010-02-28

아쉬운 쇼트트랙…성시백·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아쉬웠지만 잘 싸웠다. 한국 쇼트트랙이 귀중한 '은2.동1'를 추가했다.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에서 이정수 이호석 성시백 곽윤기 김성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는 남자 500에 이어 5000 계주까지 석권해 홈링크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에 앞서 성시백(23)은 주종목인 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면서 메달의 한을 풀었다. 성시백은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 경기에서 독보적인 1위로 달리다 막판 미끄러져 3위로 골인했다. 41초340. 하지만 2위로 들어온 미국의 안톤 오노가 실격 처리되며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 금메달 성시백이 은메달을 따냈다. 오노는 캐나다의 프랑수와-루이 트렘블리(동메달)를 밀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박승희(18) 선수는 같은 날 열린 1000m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왕멍(25)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멍은 이번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 미국의 캐서린 루터(22)가 왕멍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가져갔다. 준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던 조해리(24)는 순위결정전에서 가장 먼저 골인해 5위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으나 여자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쳐 '노골드'로 마감했다. 서우석 기자

2010-02-28

아쉽지만 잘했다…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m 성시백 은메달

한국이 26일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성시백(23·용인시청)은 이날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엄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열린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는 박승희(18 ·광문고)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인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호석·성시백·곽윤기·이정수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4초446을 기록, 캐나다(6분44초2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출발 직후부터 3위 를 유지하던 한국은 13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6바퀴를 남기고 중국에게 2위를 내준 한국은 이후 제대로 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미국에도 뒤져 메달 획득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환상적인 안쪽 파고들기 기술로 중국과 미국을 잇따라 제치고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성시백은 앞선 500m 결승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기록 보유자 성시백은 세계 랭킹 1위 찰스 해믈린(캐나다),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등과 대결을 펼치며 선두를 지켰으나 결승선을 앞두고 오노가 프랑수아-루이스 트렘블리(캐나다)를 밀친 데 영향을 받아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성시백은 3위로 골인했으나 오노가 실격 처리되는 바람에 2위로 올라섰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박승희는 두번째 동메달을 땄다. 1500m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는 이날 1000m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 미국의 캐서린 뤼터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겨울올림픽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다시 한 번 ‘기적의 레이스’를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는 남녀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날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승훈·이종우··하홍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400m 트랙을 8바퀴 도는 레이스에서 3분43초69로 결승선을 통과했 으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노르웨이에 0.03초 뒤져 아깝게 패했다. 이주연·노선영·박도영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도 6바퀴를 뛰는 경기에서 3분07초45에 그쳐 일본(3분02초89)에 완패를 당했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2-26

아쉬운 쇼트트랙…성시백·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아쉬웠지만 잘 싸웠다. 한국 쇼트트랙이 귀중한 '은2.동1'를 추가했다.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계주에서 이정수 이호석 성시백 곽윤기가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앞서 성시백(23)은 주종목인 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면서 메달의 한을 풀었다. 성시백은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달리다 막판 미끄러져 3위로 골인했다. 41초340. 하지만 2위로 들어온 미국의 안톤 오노가 실격 처리되며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 금메달 성시백이 은메달을 따냈다. 오노는 캐나다의 프랑수와-루이 트렘블리(동메달)를 밀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남자 1500m 경기에서 이호석에 걸려 넘어져 은메달을 놓쳤던 성시백은 1500m 경기에선 안타깝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었다. 남자 1500m와 1000m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수는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박승희(18) 선수는 같은 날 열린 1000m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왕멍(25)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멍은 이번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 미국의 캐서린 루터(22)가 왕멍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가져갔다. 준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던 조해리(24)는 순위결정전에서 가장 먼저 골인해 5위에 올랐다. 서우석 기자

2010-02-26

[밴쿠버 올림픽] 이정수, 밴쿠버 첫 남자 3관왕 도전

한국 쇼트트랙의 '뉴 에이스' 이정수가 3관왕에 도전한다. 이정수는 지난 20일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150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씩 차지한 선수는 이정수와 더불어 여자 바이애슬론의 마그달레나 뉴네르(독일) 스키점프의 시몬 암만(스위스). 여자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마리트 비요르겐(노르웨이)만이 유일하게 3관왕에 올라있다. 이정수가 26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하면 비요르겐과 함께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올라서게 된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3관왕에 오른 것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 안현수가 유일하다. 만약 이정수가 5000m 릴레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남자선수로서 4년전 안현수가 이뤘던 대위업을 다시 이루게 된다. 3관왕은 거의 확실하다는 게 피겨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1000m는 한국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고 1500m는 금ㆍ은ㆍ동을 거의 싹쓸이할 뻔 했다. 특히 한국은 5000m 릴레이에 출전하는 이정수 외에 이호석 성시백 곽윤기의 기량이 고르기 때문에 팀워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5000m 계주에서 다른 팀 보다 훨씬 유리하다. 한국은 남자 5000m 릴레이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김기훈-이준호-모지수-송재근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14년 뒤인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안현수-이호석-서호진-송석우가 출전해 다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정수는 4관왕 꿈은 접었다. 당초 이정수는 26일 펼쳐지는 500m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힘을 빼지 않기 위해 이날 5000m 계주에만 출전한다. 원용석 기자

2010-02-25

[OC] [발언대] 올림픽 방송권 이대론 안된다

캐나다 뱅쿠버에서 진행된 제 21차 동계 올림픽의 이모저모를 NBC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 중 LA에서 방송되는 한국 SBS 및 KBS 방송 뉴스를 통해 한국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 연이은 금메달 은메달 획득소식을 접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단편적이다. NBC방송은 한인선수들의 시상식 장면 우리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장면들을 보여 주지 않고 한국어 방송인 SBS KBS에서는 갑자기 "방송 저작권관계로 수상식 장면을 방송 못하니 양해 바랍니다."라며 정작 가장 보고싶은 장면을 보지를 못하게 했다.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오늘 같은 IT시대에 이게 뭔가. 이런 불합리는 다분히 인위적이다. 한국의 문공부장관 한국의 IOC위원. 교민회 한국영사관은 뭣들을 하시는가. 이번 같은 사태는 하계 올림픽 대회가 열릴 때 마다 몇번씩 경험한 일이다. 한국을 대표해 중계권을 획득한 SBS 방송은 한국에서 방송하면 할 일을 다한 줄로 알고 미국내 교포들 다른 지역의 교포들에게 한국인들이 보고 싶어 할 장면을 방송할 권리를 미리 챙기지 않아 재미동포 250만명은 IT 고아 신세로 방치해 버린 것이다. 매 4년마다 지구촌 모든 인류 150여개국 63억 인류의 대동 화합을 표방하며 열리고 있는 올림픽이 민족 국가 영토 등등 인위적 경계선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이핑계 저핑계로 보고 싶은 것도 못보게 저작권이니 판권이니 방송권이니 해가며 꽉꽉 막아버리니 이게 말이 되는가. 아무리 올림픽 중계권판매가 올림픽 위원회의 큰 수입원이지만 지금 같은 현상을 또 다시 빚는 것은 절대 되풀이 돼서는 안될 일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이번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대오각성하여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런 방도로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옵션을 고려해 볼 수가 있다. 1. 모든 독립 국가의 방송매체는 자국 선수들의 활약만을 집중 보도하지 말고 금은동 어느 메달이든지 획득 선수의 국적을 막론하고 모두 공평하게 취재하여 자기의 방송권역에 보도할 의무를 져야한다. 이것은 세계 화합을 위하여 모든 방송권 획득 방송사의 절대 의무가 되어야 한다. 이제 자국 유아독존적 쇼비니즘 방송 태도는 엄금되어야 한다. 올림픽 행사는 인류화합이 목적인 만큼 내 나라 내 민족 편가르기는 지양된다. 2. 그렇게는 아직 시기 상조라 못한다면 각 참가국의 어느 방송사에 독점 저작권 방송권을 팔때 그 방송 내용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자국민 자 민족에게 적절한 매체를 통하여 자유롭고도 무제한적으로 보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것이다. 자국민에게 보도하는 방송내용은 미국내의 독점 방송권의 제한과 적용을 받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이 정도의 융통성을 주게되면 우리 한국교민들이 지금 경험하는 것 같은 보고싶은 한국선수들의 활약을 자유로히 볼 수 없는 일은 없어질 것이며 양궁종목 같은 우리 선수들의 메달 밭 시상식도 장래에는 기쁘게 자유롭게 볼 수가 있을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 그래야 올림픽의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 질 수 있다.

2010-02-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